배뇨 시 하복부가 아프다거나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고 잔뇨감이 있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어쩌면 그것은 '방광염'의 증상일지도 모릅니다. 방광염은 소변을 모으는 장기의 '방광'에서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방광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급성(단순성) 방광염은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있어 평소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염증의 원인인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방광염이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광염이라고 하면 급성(단순성) 방광염을 말하며, 주로 대장균 등의 세균이 요도를 지나 방광에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대개 건강한 쪽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질병으로 특히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 2명 중 1명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방광염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열, 구토, 등과 허리가 강한 통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는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
방광염은 누구나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발병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증상을 파악해 두면, 배뇨 시 위화감이 있던 시점에서 방광염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증가한다거나 배뇨 시 아프다, 소변을 다 보고도 잔뇨감이 있다, 소변이 탁해진다 등의 증상이 악화되면 신우신염 등의 질병을 일으켜 고열이 나도 등이나 허리에 강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방광염의 종류
일반적으로 알려진 급성(단순성) 방광염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방광염에는 그 외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발병까지의 과정과 특징은 다릅니다.
만성 방광염
만성 방광염은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방광염입니다. 또한 만성 방광염은 기저질환이 있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도 자주 발병하는 방광염입니다.
주의해야 할 기저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결석' 등을 들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스테로이드·항암제 투여 중 등 면역이 저하돼 있을 때 발병하기도 합니다. 거의 증상은 없지만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혈성 방광염
바이러스,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 원인이 다양한 방광염으로 주요 증상은 혈뇨입니다. 혈뇨 이외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빈뇨나 배뇨 시 하복부가 아프거나 잔뇨감이 있는 등 다른 방광염과 같은 증상도 발병합니다. 혈뇨가 원인이 되어 혈액 덩어리가 요도를 막아 버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간질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안쪽 벽에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방광에 소변을 모을 수 없게 되어 버리는 병입니다. 주로 여성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급성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빈뇨뿐만 아니라 요의 절박감 증상도 있고 소변이 쌓이면 방광 통증이 발생하며 배뇨하면 통증이 가벼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콩과 감귤류의 산성이 강한 물건, 자극이 강한 향신료, 카페인 등의 식사로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방광염이 되기 쉬운 원인
지금까지 방광염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봤는데 방광염에 걸리기 쉬운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방광염의 예방과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어떤 상황이나 행동이 방광염을 쉽게 발병시키는지 알아봅시다.
면역력 저하
피로가 쌓여 수면 부족이 계속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하면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방광 내에 침입한 세균에 저항할 수 없어 증식을 억제할 수 없게 됩니다. 방광염의 기본 원인은 방광 내에서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므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몸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생리
생리 중에는 방광에 침입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방광염이 발병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기 때문에 질 내에서 세균이 증식하여 옆에 있는 요도구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방광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
방광염의 원인이나 증상 악화에는 평소 먹고 있는 음식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피나 신맛이 강한 음식은 간질성 방광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복잡성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이나 요로 결석의 발병에는 식사가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 균형을 생각하여 고단백질, 고당질 음식의 과다 섭취는 조심해야 합니다.
방광염의 치료 및 예방방법
방광염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중 하나가 됩니다.
치료약
기본적으로 방광염은 균에 감염된 것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기 때문에 항생제 등 항균제 투여가 주된 치료 방법이 됩니다. 아울러 사용하는 항균제의 종류는 연령이나 증상의 경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문진이나 소변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급성 방광염이면 항균제로 치료를 며칠 받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만성 방광염이나 방광염 이외의 질병일 수 있으므로 재검사를 해야 합니다.
평소 생활
방광염은 재발하기 쉽고 치료 시작 시기가 늦어지면 신우신염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방광에 소변을 너무 많이 고이면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버립니다. 하루 소변량이 1,000~1,500mL가 되도록 수분 섭취를 하고 소변과 함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변비나 설사로 병원성 대장균이 증식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배뇨, 배변 후에는 세균이 요도나 질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하체를 차게 하지 않도록 하거나 피로와 스트레스를 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